[종묘문화유산] 종묘 제사에 국왕의 술을 담는 제기, '용준'

otimetour
2024-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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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준(龍樽)


연대 - 조선 

재질 - 금속, 동합금제 

크기 - 몸체 높이: 28.4cm, 지름: 21.8cm, 뚜껑 높이: 9.8cm, 지름: 15cm 



왕실제례를 마친 후 벌어지는 음복연 때 제왕의 술을 담는 제기이다.
표면에는 여의주를 사이에 두고 4개의 발가락을 가진 용 두 마리가 승천하는 모습을 돋을 새김하였다. 뚜껑과 몸통에는 ‘영(永)’이 쓰여져 있어 종묘 영녕전(永寧殿)에서 사용하였던 제기임을 알 수 있다.
종묘는 가묘(家廟)처럼 시조인 태조와 4대 조상을 모시도록 되어 있다. 그러나 종묘는 이전에 중국에서 주대(周代)의 이상 정치를 이룬 문왕(文王)과 무왕(武王)을 세실(世室)로 모셔 영원히 옮기지 않은 것을 본받아, 이상 정치를 한 임금을 세실로 모셔 영원히 옮기지 않고 모셨다. 대신에 이상사회를 이루는 데 공헌하지 못한 임금들은 대수(代數)가 지나면 영녕전(永寧殿)으로 모셨다.
영녕전은 1421년(세종 3) 정종의 신주를 종묘에 모실 때 태실(太室)이 부족하여 정전(正殿)에 대한 별묘(別廟)를 건립하여 태조의 4대조를 함께 옮겨 모시고, 그 후로 정전에 계속 모시지 않는 왕과 왕비의 신주를 옮겨 모시고 제사하는 곳이다. 1년에 두 번 정월과 7월에 대관(代官)을 보내어 제사를 지냈다.

용준


<출처 : 국립고궁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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