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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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 전시명: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
• 참여작가: 박기덕, 오경석, 오유현, 유일수
• 기간: 2025년 7월 5일(토) ~ 7월 15일(화), 10:00~17:00 (일요일 휴관)
• 장소: 낙원역사갤러리,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1층
• 연락처: 02-6959-8323 (갤러리 담당)
• 주최: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 홈페이지: palaceguide.or.kr
서울 도심 속 전통의 중심인 다섯 궁궐과 종묘를 무대로 활동하는 시민 해설가들이, 이번에는 카메라를 들고 궁궐을 새롭게 조명한다.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展은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사진반 회원들이 지난 1년간 작업한 사진 결과물을 전시하는 프로젝트로, 2025년 7월 5일부터 15일까지 낙원역사갤러리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지 건축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궁궐 사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설자로서 오랫동안 궁궐을 체험해온 이들의 시선을 통해 현대적 감각과 미학을 담은 궁궐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들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 등 조선의 5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오랫동안 해설해온 시민 자원봉사자들로, 건축에 깃든 이야기와 시간의 흔적에 감응해온 이들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각자의 사진 언어로 궁궐을 재해석해,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작품들은 ▲궁궐 속 은밀한 구조와 엉뚱한 상상을 결합한 서사형, ▲고요와 침묵의 미학 속 상실과 치유를 말하는 작품, ▲궁궐 속 자연을 통해 오늘의 정체성을 성찰한 작품, ▲역사적 시점과 현실적 감각이 교차하는 시적 장면, 이미지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특히, 시각예술의 표현 전략인 ‘낯설게 보기(defamiliarization)’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카메라의 프레임과 광학적 시선을 각자의 감성으로 재구성했다. 단순하지만 감각적인 화면 구성, 절제된 컬러 톤, 예상치 못한 앵글을 통해 궁궐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미학적 실험이 돋보인다.
‘궁궐 해설’이라는 일상에서 시작된 이번 사진전은, 단지 궁궐을 찍는 것이 아니라 궁궐을 삶의 일부로 마주해온 이들의 내면과 기억의 기록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문화유산을 향한 애정과 봉사의 시간을 공유해온 해설자들의 깊은 시선과 감정의 결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백승우(사진가,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작가별 작품의도
박기덕 작가
작품 제목: 궁궐 속으로의 낯선 시선
궁궐은 역사적 공간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감성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어린 자녀와의 나들이, 연인의 데이트, 혹은 홀로 걷는 위로의 시간. 저는 이처럼 궁궐이 품고 있는 다양한 얼굴들 중, ‘낯설지만 엉뚱한 시선’으로 접근해보았습니다.
궁궐을 해설하며 알게 된 수많은 이야기들, 예컨대 왕을 보호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들 — 전각의 비대칭 배치, 용마루가 생략된 지붕, 자객의 시선을 피한 축선 설계 등 — 은 마치 하나의 은밀한 서사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은밀한 시선을 따라, ‘자객의 눈으로 궁궐을 바라본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사진을 구성해보았습니다.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지한 관찰과 탐색은 결국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전시를 통해 궁궐의 또 다른 결, 또 다른 이야기가 관람객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박기덕 연락처 : duck6874@naver.com
오경석 작가
작품 제목: 궁궐에서 치유를 찾아보다
오랜 시간 궁궐 해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저는 역사와 문화를 단순히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정신적 자산으로 체감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궁궐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닌, 나에게 쉼과 위안을 주는 ‘자연’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강원도와 충북 일대의 산림치유센터를 방문하며, 숲이 주는 고요한 위안과 회복력을 체험한 이후, 저는 궁궐의 오래된 나무와 전각들 역시 그러한 치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사진작업은 “궁궐 속 자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각 사이를 흐르는 햇살, 계절마다 다른 잎의 색감, 그리고 정적 속에서 솟아나는 기운을 포착하려는 시도였습니다. 프레임 속 고요한 구성과 여백의 미는 보는 이에게도 작은 치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경석 연락처 : journyoh@naver.com
오유현 작가
작품 제목: 살아있는 정체성 – 궁궐 속 자연
궁궐은 시간의 켜를 품은 공간입니다. 그 속에서는 과거의 흔적과 오늘의 생명이 조용히 공존하며 흐르고 있습니다. 나무는 계절의 순환을 따라 자라며, 풀잎 하나하나도 제 방식으로 생명을 이어갑니다. 저는 이러한 자연의 흐름을 보며, 우리 인간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와 문화는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는 그 틀 안에서 각자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고유한 존재로 빚어져 갑니다. 이번 작업은 ‘살아있는 정체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궁궐의 건축물과 그안에서 존재하는 자연을 함께 담아내려 했습니다.
빛과 그림자, 시간의 결을 따라 흐르는 생명의 흔적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 속에서 개인이 만들어가는 정체성의 의미를 담아보며.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변화 또한 자연스럽게 존중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작품 제목: 살아있는 정체성 – 과거와 현재의 중첩
과거의 시간 위에 놓인 건축과 문화는 단순한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공유하는 정체성의 토대입니다. 그 위에 서 있는 현대인의 존재는, 마치 시간의 틈을 비집고 나오는 또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이번 작업은 과거와 현재가 시각적으로 중첩되는 장면을 통해,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프레임 안에 함께 존재하는 두 시대의 이미지 — 전통의 의복을 입은 과거의 인물과, 지금 이곳에 서 있는 현재의 사람 —
그 겹침은 곧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계승하며, 어떤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궁궐이라는 상징적 공간 위에 드러난 이 풍경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던지는 열린 질문이기도 합니다.
오유현 연락처 : oyouhyun@gmail.com
유일수 작가
작품 제목: 침묵의 공간 – 궁궐이 품은 외로움과 상실감
이른 아침, 혹은 해가 기울 무렵의 궁궐은 깊은 침묵 속에 잠겨 있습니다. 관광객이 드문 시간대, 텅 빈 마루 위로 쏟아지는 햇살, 시간이 멈춘 듯한 전각의 그림자, 변함없는 자세로 계절을 맞는 나무들. 그 모두가 말없이 과거의 상실감을 드러냅니다.
제 사진은 궁궐의 화려함보다는 ‘고요 속의 울림’을 기록하는 데 집중합니다. 시간의 층위 속에서 고립된 듯한 이 공간들, 그 안에서 현대인은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잊혀짐'과 '존재의 의미'라는 미학적 질문을 품고 있습니다. 렌즈를 통해 바라본 궁궐의 고요한 표정은 현대사회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궁궐의 고요함에서 상실 속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유일수 연락처: yuilsoo@gmail.com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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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시 개요
• 전시명: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
• 참여작가: 박기덕, 오경석, 오유현, 유일수
• 기간: 2025년 7월 5일(토) ~ 7월 15일(화), 10:00~17:00 (일요일 휴관)
• 장소: 낙원역사갤러리,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서울시 종로구 삼일대로 428, 1층
• 연락처: 02-6959-8323 (갤러리 담당)
• 주최: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 홈페이지: palaceguide.or.kr
서울 도심 속 전통의 중심인 다섯 궁궐과 종묘를 무대로 활동하는 시민 해설가들이, 이번에는 카메라를 들고 궁궐을 새롭게 조명한다.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방향성》*展은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사진반 회원들이 지난 1년간 작업한 사진 결과물을 전시하는 프로젝트로, 2025년 7월 5일부터 15일까지 낙원역사갤러리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단지 건축의 아름다움을 기록하는 궁궐 사진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해설자로서 오랫동안 궁궐을 체험해온 이들의 시선을 통해 현대적 감각과 미학을 담은 궁궐의 새로운 모습을 제시한다.
참여 작가들은 경복궁·창덕궁·창경궁·덕수궁·경희궁 등 조선의 5대 궁궐과 종묘, 조선왕릉을 오랫동안 해설해온 시민 자원봉사자들로, 건축에 깃든 이야기와 시간의 흔적에 감응해온 이들이기도 하다. 이번 전시에서 이들은 각자의 사진 언어로 궁궐을 재해석해, ‘현대 궁궐 사진’의 네 가지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다.
작품들은 ▲궁궐 속 은밀한 구조와 엉뚱한 상상을 결합한 서사형, ▲고요와 침묵의 미학 속 상실과 치유를 말하는 작품, ▲궁궐 속 자연을 통해 오늘의 정체성을 성찰한 작품, ▲역사적 시점과 현실적 감각이 교차하는 시적 장면, 이미지 등 네 가지 주제로 나뉜다.
특히, 시각예술의 표현 전략인 ‘낯설게 보기(defamiliarization)’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카메라의 프레임과 광학적 시선을 각자의 감성으로 재구성했다. 단순하지만 감각적인 화면 구성, 절제된 컬러 톤, 예상치 못한 앵글을 통해 궁궐이라는 익숙한 공간을 새롭게 바라보는 미학적 실험이 돋보인다.
‘궁궐 해설’이라는 일상에서 시작된 이번 사진전은, 단지 궁궐을 찍는 것이 아니라 궁궐을 삶의 일부로 마주해온 이들의 내면과 기억의 기록이기도 하다. 관람객들은 단순한 시각적 즐거움을 넘어, 문화유산을 향한 애정과 봉사의 시간을 공유해온 해설자들의 깊은 시선과 감정의 결에 공감하게 될 것이다
백승우(사진가, 우리문화숨결 궁궐길라잡이)
작가별 작품의도
박기덕 작가
작품 제목: 궁궐 속으로의 낯선 시선
궁궐은 역사적 공간임과 동시에, 사람들의 기억이 켜켜이 쌓인 감성의 장소이기도 합니다. 어린 자녀와의 나들이, 연인의 데이트, 혹은 홀로 걷는 위로의 시간. 저는 이처럼 궁궐이 품고 있는 다양한 얼굴들 중, ‘낯설지만 엉뚱한 시선’으로 접근해보았습니다.
궁궐을 해설하며 알게 된 수많은 이야기들, 예컨대 왕을 보호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들 — 전각의 비대칭 배치, 용마루가 생략된 지붕, 자객의 시선을 피한 축선 설계 등 — 은 마치 하나의 은밀한 서사처럼 느껴졌습니다.
저는 이 은밀한 시선을 따라, ‘자객의 눈으로 궁궐을 바라본다면 어떨까’ 하는 상상으로 사진을 구성해보았습니다. 엉뚱한 상상에서 출발했지만, 그 안에 담긴 진지한 관찰과 탐색은 결국 나 자신을 들여다보는 경험이 되었습니다.
전시를 통해 궁궐의 또 다른 결, 또 다른 이야기가 관람객에게 새로운 상상력을 열어주기를 바랍니다.
박기덕 연락처 : duck6874@naver.com
오경석 작가
작품 제목: 궁궐에서 치유를 찾아보다
오랜 시간 궁궐 해설 자원봉사 활동을 하며, 저는 역사와 문화를 단순히 지식으로만이 아니라 삶의 깊이를 더해주는 정신적 자산으로 체감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궁궐은 단지 과거의 유산이 아닌, 나에게 쉼과 위안을 주는 ‘자연’의 공간이기도 했습니다.
강원도와 충북 일대의 산림치유센터를 방문하며, 숲이 주는 고요한 위안과 회복력을 체험한 이후, 저는 궁궐의 오래된 나무와 전각들 역시 그러한 치유의 연장선상에 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번 사진작업은 “궁궐 속 자연”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전각 사이를 흐르는 햇살, 계절마다 다른 잎의 색감, 그리고 정적 속에서 솟아나는 기운을 포착하려는 시도였습니다. 프레임 속 고요한 구성과 여백의 미는 보는 이에게도 작은 치유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경석 연락처 : journyoh@naver.com
오유현 작가
작품 제목: 살아있는 정체성 – 궁궐 속 자연
궁궐은 시간의 켜를 품은 공간입니다. 그 속에서는 과거의 흔적과 오늘의 생명이 조용히 공존하며 흐르고 있습니다. 나무는 계절의 순환을 따라 자라며, 풀잎 하나하나도 제 방식으로 생명을 이어갑니다. 저는 이러한 자연의 흐름을 보며, 우리 인간의 삶도 다르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역사와 문화는 우리 사회가 공유하는 정체성을 형성하고, 우리는 그 틀 안에서 각자의 삶과 이야기를 통해 고유한 존재로 빚어져 갑니다. 이번 작업은 ‘살아있는 정체성’이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궁궐의 건축물과 그안에서 존재하는 자연을 함께 담아내려 했습니다.
빛과 그림자, 시간의 결을 따라 흐르는 생명의 흔적을 통해, 과거와 현재가 만나는 공간 속에서 개인이 만들어가는 정체성의 의미를 담아보며. 이 작품들을 통해 우리의 변화 또한 자연스럽게 존중받을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작품 제목: 살아있는 정체성 – 과거와 현재의 중첩
과거의 시간 위에 놓인 건축과 문화는 단순한 유산이 아니라,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가 공유하는 정체성의 토대입니다. 그 위에 서 있는 현대인의 존재는, 마치 시간의 틈을 비집고 나오는 또 하나의 이야기처럼 보입니다.
이번 작업은 과거와 현재가 시각적으로 중첩되는 장면을 통해, 시간의 연속성 속에서 살아 숨 쉬는 정체성을 표현하고자 했습니다. 프레임 안에 함께 존재하는 두 시대의 이미지 — 전통의 의복을 입은 과거의 인물과, 지금 이곳에 서 있는 현재의 사람 —
그 겹침은 곧 우리가 누구인가에 대한 질문이기도 합니다.
우리는 무엇을 기억하고, 무엇을 계승하며, 어떤 정체성을 만들어가고 있을까요?
궁궐이라는 상징적 공간 위에 드러난 이 풍경은,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게 던지는 열린 질문이기도 합니다.
오유현 연락처 : oyouhyun@gmail.com
유일수 작가
작품 제목: 침묵의 공간 – 궁궐이 품은 외로움과 상실감
이른 아침, 혹은 해가 기울 무렵의 궁궐은 깊은 침묵 속에 잠겨 있습니다. 관광객이 드문 시간대, 텅 빈 마루 위로 쏟아지는 햇살, 시간이 멈춘 듯한 전각의 그림자, 변함없는 자세로 계절을 맞는 나무들. 그 모두가 말없이 과거의 상실감을 드러냅니다.
제 사진은 궁궐의 화려함보다는 ‘고요 속의 울림’을 기록하는 데 집중합니다. 시간의 층위 속에서 고립된 듯한 이 공간들, 그 안에서 현대인은 바쁜 일상을 잠시 멈추고 자신의 내면과 마주할 수 있습니다.
이 작업은 단순한 기록을 넘어서, '잊혀짐'과 '존재의 의미'라는 미학적 질문을 품고 있습니다. 렌즈를 통해 바라본 궁궐의 고요한 표정은 현대사회의 분주함에서 벗어나 궁궐의 고요함에서 상실 속에서도 새로운 의미를 발견하길 바랍니다.
유일수 연락처: yuilsoo@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