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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대적 개보수가 진행될 덕수궁 석조전 |
안전진단 "이상" 징후, 3년간 전면 폐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덕수궁 석조전(石造殿)이 건립 100년만에 대대적인 개ㆍ보수 작업에 들어간다. 3년 정도로 예정된 공사기간 동안 석조전은 전면 폐쇄된다.
문화재청은 "3층 석조 건물인 석조전에 대한 2003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부 석재의 표면에 균열이 발견되고, 계속되는 방수 처리로 지붕의 하중이 증가해 벽면의 균열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전면적인 개ㆍ보수가 불가피해졌다"고 4일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현재 진행 중인 정밀계측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수 용역 방안을 마련, 보수 설계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석조전 개ㆍ보수는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덕수궁 정비계획 일환이다.
본격적인 개ㆍ보수 작업은 이르면 올해 11월쯤 시작된다.
현재의 석조전 중 동관은 문화재청 산하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관은 1998년 12월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쓰고 있다.
하지만 동관 유물들은 오는 15일 경복궁 안에서 문을 여는 국립고궁박물관(추진단장 소재구)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일부 사무실만 남아있는 상태다.
보수 작업 이후 덕수궁 석조전 동관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향후 문화재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미술계는 석조전을 국립근대미술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를 줄기차게 제기해 왔다.
하지만 전면적인 개ㆍ보수와 이에 따른 전면 폐쇄가 확실시됨에 따라 미술관 전용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석조전은 1900년(광무 4년)에 착공해 10년만인 1910년(융희 3년)에 완공된 3층 석조 건물로 건립 이후 지금까지 개ㆍ보수가 없었으며 지난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yongla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
안전진단 "이상" 징후, 3년간 전면 폐쇄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덕수궁 석조전(石造殿)이 건립 100년만에 대대적인 개ㆍ보수 작업에 들어간다. 3년 정도로 예정된 공사기간 동안 석조전은 전면 폐쇄된다.
문화재청은 "3층 석조 건물인 석조전에 대한 2003년 구조안전진단 결과 일부 석재의 표면에 균열이 발견되고, 계속되는 방수 처리로 지붕의 하중이 증가해 벽면의 균열을 발생시킬 가능성을 안고 있는 등의 문제점이 나타남에 따라 전면적인 개ㆍ보수가 불가피해졌다"고 4일 말했다.
이에 따라 문화재청은 구조안전진단 결과를 토대로 현재 진행 중인 정밀계측 결과가 나오는 대로 보수 용역 방안을 마련, 보수 설계도를 작성할 계획이다. 석조전 개ㆍ보수는 문화재청이 추진 중인 덕수궁 정비계획 일환이다.
본격적인 개ㆍ보수 작업은 이르면 올해 11월쯤 시작된다.
현재의 석조전 중 동관은 문화재청 산하 궁중유물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서관은 1998년 12월 개관한 국립현대미술관 분관이 쓰고 있다.
하지만 동관 유물들은 오는 15일 경복궁 안에서 문을 여는 국립고궁박물관(추진단장 소재구)으로 옮겨졌고 현재는 일부 사무실만 남아있는 상태다.
보수 작업 이후 덕수궁 석조전 동관을 어떻게 활용할 지는 향후 문화재위원회 등의 심의를 거쳐 결정될 예정이다.
그동안 미술계는 석조전을 국립근대미술관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요구를 줄기차게 제기해 왔다.
하지만 전면적인 개ㆍ보수와 이에 따른 전면 폐쇄가 확실시됨에 따라 미술관 전용은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석조전은 1900년(광무 4년)에 착공해 10년만인 1910년(융희 3년)에 완공된 3층 석조 건물로 건립 이후 지금까지 개ㆍ보수가 없었으며 지난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됐다.
yonglae@yna.co.kr (끝) <저 작 권 자(c)연 합 뉴 스. 무 단 전 재-재 배 포 금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