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창경궁 문정전, 관람객 퇴장 후 탱고 무도인 그들만을 위한 무대로 사용

궁궐길라잡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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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20170911>
창경궁 문정전에서 관람객이 퇴장한 후
탱고 무도인 그들만을 위한 무대로 사용

  지난 9월 10일(일) 창경궁에서는 ‘창경궁에서 세계문화유산 탱고와의 만남’ 행사가 진행되었다.
  창경궁관리소의 행사 안내문에는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해설이 있는 탱고 공연’과 저녁 7시30분부터 탱고 메인공연이 진행되는 것으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창경궁 문정전 앞에 설치된 가설 무대는 공연 용도 외에도 ‘2017 로맨틱 탕고 위크’의 패키지 티켓(14만원)을 구입한 탱고인들에게 춤 출 수 있는 공간으로 제공되었다.
  문화공연 행사라는 관리소의 취지 설명과는 다르게 창경궁은 탱고 동호인들이 비용을 지불하고 오를 수 있는 꿈의 무대로 사용되었고 특히 관람객이 모두 퇴장한 오후 6시30분부터 창경궁 문정전 앞마당은 일부 탱고인들만 남아 ‘달빛밀롱가’라는 그들만의 무도회를 즐겼다.

  창경궁관리소는 7시30분 메인 탱고공연에 일반시민 100명을 대상으로 사전예약을 받고 무료입장할 수 있도록 했으나 실제로는 일반관람객이 입장하기 이전부터 무대 근처 좌석은 이미 궁궐의 달빛밀롱가에 참여한 무도인들이 차지하고 있었다.
  주최 측에서 영리 목적의 행사 취지를 희석시키기 위해서 시민 100명의 무료입장을 받은 것 아닌지 의심 가는 대목이다.

  주최 측에서 탱고동호회 및 인터넷카페에 홍보한 내용을 보면 궁궐에서 탱고를 직접 출수 있다는 고궁밀롱가 티켓판매를 홍보했다.

  문화재청은 공공 목적으로 사용되어야 할 궁궐이 특정인들을 위한 장소로 대여 되는 무분별한 허용이 되지 않도록 확실한 검증절차를 거치는 문화재 활용정책을 시행하기를 바란다.

2017년 9월 11일 우리문화숨결


# 참조 : 주최 측인 ‘축제공작소’가 동호회 까페에 홍보한 내용

<오후 6시, 궁안의 관람객이 모두 퇴장하면 우리들의 탱고축제는 그때부터가 시작입니다. 영조, 사도세자, 정조 등 왕실의 이야기와 야사가 가득한 창경궁 마실과 함께 문정전에 입장을 하시면 “고궁 달빛 밀롱가”가 시작됩니다. 창경궁 "탱.고.궁"은 귀빈과 사전예약자들만 모시고 이루어집니다.

[로맨틱 탱고궁 ] 9. 10(일요일) / 창경궁 
- 14시30분~17시30분 : 고궁밀롱가
- 18시30분~20시 : 달빛밀롱가
- 20시~21시30분 : 메인공연

[풀패키지 가격] 140,000원
(장충체육관 슈퍼밀롱가+국립극장 탱고뮤지컬+밀롱가 로열석+창경궁 고궁 밀롱가)

창경궁에서 진행되는 “탱.고.궁”은 관련기관의 요청에 의해 행사참가비 등이 오픈될 수 없는 상황이 있어 부득이하게 풀패키지로만 인원모집을 할 수 밖에 없음을 널리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행사의 퀄리티 보장에 필요한 비용마련을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음을 기억하시고 많은 협조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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