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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고훈희해설사님 감사합니다.

도미니꼬
2023-06-07
조회수 366

현중일을 맞아 형제들과 청와대 뒷길을 걷기로 하고 경복궁역 4번 출구에서 만나서 경복궁을 가로 질러 지나가다가,  

무리하지 말고 경복궁 관람을 하고 청와대 뒷 길 중 짧은 길을 걷기로 했다.

 홍례문에 들어 설 즈음 광화문 앞에서는 수문장 교대식이 시작하고 있었다. 홍례문에 들어서니 마침 경복궁해설사가 서 계셨다. 

경복궁은 가끔 들리고 안내서를 보기도 했지만, 문화해설사의 해설은 들은 적이 없었다. 그래서 오늘은 시간을 가지고 해설을 들어 보기로 형제들과  뜻이 맞았다.  

해설은 10시 정각에 시작하였고, 처음에는 우리 형제 세 사람이었는데, 나중에 젊은 부부와 자녀가 합류하였다. 

홍례문에서 광화문 앞에서 펼쳐지는 수문장들의 교대식을 보면서 해설이 시작되어 안으로 들어 가면서 궁과 출입문의 뜻 그리고 곳곳에 자리한 신물들을 사진 자료와 함께 설명해주어 쏙쏙 이해되었다. 사진이나 영상에서 보는 궁과 출입문 또 신물들을 의미없이 보았는데, 오늘 설명을 들으니 어느 것 하나 의미없이 들어서 있는 것이 없었다. 대궐의 위치와 그 안의 궁과 전각및 신료들의 출입문을 배치하고 신물들을 설치한 것이 모두 뜻이 있고 과학적이라는 설명을 들으니 우리 선조들의 지혜에 대하여 어깨가 으쓱해졌다. 사실 부끄럽지만 궐에 대한 뜻도 오늘 처음 알게 되었다. 


홍례문에서 시작하여 근정전, 사경전, 강녕전, 경회루, 교태전등 입구에서 부터 안으로 차례로 들어가면서 설명을 들으니, 서로 연결되어 이해하기가 쉬웠고 또 기억이 오래갈 것 같다. 그리고 그동안 내가 알고 있었던 경복궁에 대한 지식이 너무나 부족했던 것을 알게 되었다. 마지막 대비전까지 설명을 듣고 경복궁 중요 시설에 대한 관람을 마쳤다. 처음으로 광화문부터 교태전까지 상세한 설명을 들었다. 

두 시간이 훌쩍 지났다. 처음으로 경복궁에 와서 이와 같이 해설을 들으면서 장시간 관람하였다. 그 두 시간 동안을 고훈희해설사님은 계속 서서 물 한 모금 마시지 않고 관람객에게 최선을 다해 주셨다. 본인은 봉사자라고 하지만 진정 프로였다. 

언젠가 경복궁이 완전히 복원되어 다시 관람할 기회가 된다면, 고훈희해설사님께 다시 한번 해설을 듣고 싶다. 

고훈희해설사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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